

생명평화의 삶을 화두로 살아온 저자가 길을 걸으며 사유하고 대화하면서 가꾸고 다듬어 온 생명평화 사상의 결정체인 ‘생명평화경’과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을 포함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안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60여 년 동안 살아온 도법 스님 사유의 총화이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생명평화의 세계관과 철학에 대하여, 2부에서는 생명평화경에 대하여, 3부에서는 생명평화 수행체계에 대하여, 4부에서는 도법 스님이 생명평화 탁발 순례를 하는 동안 대중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모았다. 그 외에 도법 스님의 생명평화 탁발 순례길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화보가 들어 있다.

18살이 되던 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출가했다. 1998년 말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이 기존의 총무원과 정화개혁회의로 나뉘어 다툴 때 총무원장 권한대행으로 분규를 마무리짓고 미련없이 실상사로 내려간 스님이다. 49년 제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18세 때인 66년 금산사에서 출가했다. 69년 해인사 강원을 거치고, 이후 13년 동안 봉암사와 송광사 등 제방선원에서 선수행을 했다. 87년엔 금산사 부주지를 맡았고, 90년엔 청정불교운동을 이끈 개혁승가 결사체 선우도량을 만들었다. 95년부터 실상사 주지를 맡은 스님은 인간화 생명살림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98년 실상사 소유의 땅 3만평을 내놓고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했다.
99년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창립하면서 귀농운동 차원을 넘어 생활협동조합.대안교육.환경연대 운동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04년 실상사 주지 소임을 내려놓은 후, 생명평화 탁발순례의 길을 떠났다. 이후 5년 동안 3만 리를 걸으며 8만 명의 사람을 만나 생명평화의 가치를 전했다. 현재 지리산 실상사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친본부’ 화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며 다툼 없고 평화로운 사회로 가는 길을 내고 있다. 파괴돼 가는 지리산을 살리기 위해 결성된 '지리산을 사랑하는 열린 연대'의 상임대표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화엄경과 생명의 질서』『길 그리고 길』『화엄의 길, 생명의 길』『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내가 본 부처』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