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모를 사나이의 피리 소리를 뒤쫓아가는 진실조각 맞추기
제1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대학생이 된 주인공은 전혀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인해 같은 과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그 무렵 우진과 수연이라는 두 친구를 알게 되고 그들을 통해 위로를 얻게 되는 동시, 자아의 균열과 변화를 겪게된다. 그 후, 소설 속의 또 다른 인물 정현이 자신 때문에 상처받은 줄 뻔히 알면서도 귀찮아서 침묵했던 주인공 '나'는 수연의 사라짐과 우진의 죽음을 겪으며 스스로 고통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된다.

2009년 제1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으로, 정체 모를 남자의 피리 소리를 따라 진실을 찾아가는 한 젊은이의 성장소설이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만만찮은 저력이 있다.'는 심사평을 받을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구성과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20대라는 파란 만장한 나이에 엇갈려가는 사랑, 컴컴하고 단단한 알에서 깨어나게 하는 진하고 운명적인 우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연쇄실종사건과 테러라는 장르적 감각이 덧입혀지면서 소설은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신인작가의 젊은 작품을 통해 그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장편소설 『피리 부는 사나이』로 제15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피리 부는 사나이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_강지희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서
수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