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살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개인의 삶이 점점 황폐해지고 사회 가치가 희미해지는 요즘, 이러한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삶에 더욱 중요해졌다.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학문인 인문학 열풍이 거세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강신주 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슬라보예 지젝, 강신주, 고미숙, 김상근, 최진석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7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통찰을 담았다. 2013년 9월,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진행한 인문학 강연 ‘나는 누구인가Who am I?’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당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이미 2만 명 이상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자들은 우리 일상에 맞닿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모습을 탐구하며, 위대한 고전과 사상가들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분석했다. 마치 이 책의 저자들인 최고의 학자 7명이 눈앞에서 강연을 들려주듯이, 탁월한 통찰과 뜨거운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흔들리고 방황하는 삶에 용기와 철학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 교수의 화제의 명강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 그러나 ‘라틴어 수업’에서 배운 것은 ‘꽃’이 아니라 그 근본이 되는 ‘뿌리’였습니다.” - 제자들의 편지 중에서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른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이다. 이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들었던 이유다. 이 책『라틴어 수업』은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집약해 담은 것이다. 책 말미에는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편지를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