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학상·현대문학상·황순원문학상·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의 세계적 문학상인 페미나상 외국문학 부분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르 클레지오가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격찬하기도 한 작가, 이승우가 5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생애』를 예담에서 출간했다. 사랑에 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엇갈리고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어쩌면 더없이 평범해 보이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근원과 속성, 그리고 그 위대한 위력을 성찰한다.
이승우는 ‘특별한 사람들의 별스러운 사랑 이야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험을 할 때 그 사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묘하고 당황스러운 현상을 탐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오랫동안 사랑에 관한 순간의 단상들을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온 작가의 기록들에서 탄생했는데, 그동안 이승우가 신과 인간, 구원과 초월, 원죄와 죄의식, 삶과 욕망과 부조리 등 심오하고 무거운 주제에 천착해왔다면, 이번에는 인간에게 가장 내밀하고도 원초적인, 그러나 또 그만큼 낯설고도 모순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작가 특유의 문학적 현미경과 철학적 통찰력을 통해 집요하게 관찰되는 사랑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사건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되어 당혹하고 혼란스러워본 적 있는 독자들에게 사랑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유하도록 도와준다.
선비 정신의 시작을 알리는 안향을 비롯하여 안축, 조선 중기 새로운 선비의 양성과 성리학 탐구에 몰두했던 주신재와 이퇴계의 문학과 선비 교육에 대해 논의한 책이다. 또한 이러한 선비 양성의 획기적 기관으로 조선에 처음 나타났던 사립 대학인 소수서원의 창건 배경과 역사적 의의, 교학 정신을 살피고 현재까지 소수서원에 게시되어 있는 여러 현판의 시와 산문을 차례로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