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역사 5천년이 단숨에 읽히고, 그 오랜 역사의 실타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서양 최초의 문명에서부터 고대, 중세, 근현대 역사의 흐름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한편으로, 서양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난 세계 역사의 실체를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생생하게 되살렸다.
서양사의 파란만장한 시대와 사건, 인물을 현장감 있게 서술하면서 그 역사의 의미를 제대로 짚어낸 것은 이 책의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민주주의의 고향이라 일컬어지는 아테네 민주정치의 본모습, 알고 보면 역동적이었던 중세 천 년, 식민지 침탈에 나선 서양 열강과 그로 인해 희생된 두 대륙, 미국 독립혁명의 진실 등 본문에는 우리의 일반적인 역사 상식 그 너머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교과서로 세계사를 접하는 청소년은 물론, 역사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책을 덮을 즈음 서양 역사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기에 충분하다.
1만 7천 권의 책을 갖고 있는 장서가이자 책 읽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설파하는 못 말리는 애서가 이동진의 독서법을 담은 책이다. ‘1부 생각_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이동진 작가가 책을 읽는 방법과 책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2부 대화_ 읽었고, 읽고, 읽을 것이다’에서는 『씨네21』 이다혜 기자와의 대화를 담고 있다. ‘3부 목록_ 이동진 추천도서 500’에서는 작가가 일평생 읽어온 책들 중 권하고 싶은 500권만을 가려 뽑은 리스트를 수록했다.
‘1부 생각_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는 이동진 작가가 책을 읽는 방법과 책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동진은 평소 책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했을 독자들에게 책을 선택하는 방법부터 가장 좋아하는 독서의 장소,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읽는 법 등 유용하면서도 흥미로운 ‘비법’을 알려준다. 또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여러 이유 때문에 미뤄두고 있던 이들에게 ‘완독하지 마라’ ‘재미있는 책부터 읽어라’ ‘책을 함부로 대하라’ 등 실질적이면서 왠지 마음이 놓이는 ‘팁’도 전수하고 있다. 그저 가까운 곳에 있는 흥미로운 책을 펼치고 즐기는 것이 독서의 시작이라는 작가의 말이 책 읽기에 부담을 갖고 있던 독자들에게 응원처럼 들려올 것이다.
‘2부 대화_ 읽었고, 읽고, 읽을 것이다’에서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씨네21』 이다혜 기자와의 대화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온 사이인 만큼 평소 듣지 못했던 이동진 작가의 어린 시절 독서 경험이나 학창시절 독서클럽을 조직했던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또한 전작주의에 대한 견해, 「이동진의 빨간책방」에 소개될 책을 선택하는 기준 등 독서가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된 작가의 심도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3부 목록_ 이동진 추천도서 500’은 작가가 일평생 읽어온 책들 중 권하고 싶은 500권만을 가려 뽑은 리스트이다.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오락과 교양과 사색을 위해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고른 목록인 만큼 독자들에게 그 무엇보다 뜻깊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니므로 이끌리는 대로 즐겨주면 좋겠다는 작가의 소신이 담긴 당부도 잊지 않았다.